[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카카오톡 검열' 논란으로 여야 간의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비꼬는 문제를 제시하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13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하다하다 카톡검열까지 하겠다면, 이름을 '민주파출소' 말고 '민주흥신소'로 하라"고 말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김어준발(發) 가짜뉴스를 덥썩 물어서 수도 없이 사고 치고 망신 당했던 민주당이 무슨 수로 '가짜뉴스'를 가려내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간단한 예시 문제를 주겠다"고 말한 김 의원은 '이재명은 여배우와 사랑에 빠졌었다' '민주당은 친중·친북이다' 이 두 문장을 참일까요 거짓일까요"라고 하며 민주당을 조롱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이 단순한 문장의 참, 거짓도 못 가릴 텐데 무슨 수로 '가짜뉴스'를 때려잡냐"며 "본인들 하는 말부터 팩트 체크 잘 하라"고 강조하며 민주당에 일침을 날렸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부터 허위·조작 정보 신고 홈페이지인 '민주파출소'를 개설, 12.3 계엄 사태에 대한 허위 조작 신고를 받고 있다.
카톡 검열 논란은 같은 달 10일 '민주파출소'를 담당하는 전용기 의원이 내란선전 혐의로 유튜브 채널 운영자 6명을 고발하는 자리에서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것은 충분히 내란선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가짜뉴스를) 단순히 퍼 나르는 일반인이어도 단호하게 내란 선전으로 고발하겠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일반인의 카카오톡을 검열하겠다는 발상이다. 내란선동죄가 성립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억지프레임이다. 가짜뉴스 여론조작 행위의 불법 확산을 경고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게 부정선거"라고 반박하면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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