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지난 20일 용인특례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황미상 용인특례시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이 대표발의한 '용인시 특산품 지정 및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
주요 내용은 관련 법령에 따라 품질인증을 받거나 품질이 우수하다고 인정하는 품목 등을 특산품으로 지정, 용인시 특산품 지정 심의위원회 설치, 판로개척 및 확보 등을 위한 용인시 지정 특산품 육성사업 추진 등이 주요 골자다.

조례 통과 후 의원실에서 황 의원을 만나 조례 제정 계기와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황 의원은 "2년 반 정도 지역구를 돌며 항상 아쉬웠던 점이 용인 특산품에 대한 시 차원의 지원이었다"면서 "용인시 최초로 지역 대표 특산품을 지원할 법적 지원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용인하면 대표 농작물로 용인쌀, 청경채, 오이, 화훼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서 황 의원이 주목한 작물이 바로 청경채다. 황 의원 지역구가 모현과 포곡으로 이 지역에서만 전국 청경채 생산량의 70%를 생산하고 있다.
칼슘이 높은 시설 채소로 짬뽕이나 샤브샤브, 마라탕 등 중국요리의 필수품이 되면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청경채김치 담그기 행사도 개최하면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황 의원은 "지역 청경채 재배 농가를 둘러보고 지역구 의원으로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좋은 식품을 용인에서 재배하고 출하할 수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이게 용인의 특산품이다. 시의회 차원에서 지원에 나서야겠다 마음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황 의원은 모현시설채소연합회, 지역 청경채 업체 대표 등 농축임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여기에 시 농업정책과도 용인 농림축산물의 생산지와 우수한 품질을 알리고 특산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촉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조례 제정에 힘을 보탰다.
황 의원은 "전국에서 유통되는 청경채의 70%가 용인에서 생산되고 있다. 특히 모현에서 생산되는 청경채는 가락시장에서도 최상급으로 판매되고 있다"면서 "청경채뿐만 아니라 용인시 우수 생산물의 품질 차별화를 통해 구매촉진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나만의 청경채김치 담그기 대회도 열렸는데 시민들 반응이 너무 좋았다. 모현에서 1등을 했고, 생각보다 맛이 좋다. 배추김치 대용으로도 훌륭하다"면서 "특산품으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있고 이번 조례를 통해 용인의 특산품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조례 제정에 따라 내년 특산품 발굴과 기준 수립 용역을 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고 전했다.
특히 "조례를 통해 특산품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특산품을 통해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알리고 전국적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황 의원은 이와함께 모현읍을 한 눈에 바라볼 수있는 '왕산리 임도 전망테크 정비사업'도 언급했다.
황 의원은 "그 동안 낡고 노후된 시설로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았지만 오는 26일 새롭게 정비된 모습으로 준공 예정"이라면서 "피크닉테이블, 파라솔 등은 물론 조아용, 하트 모양, 청경채 조형물 포토존까지 마련했으니 많은 시민들이 찾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달 23일 완공한 초현보도육교 캐노피 설치 사업은 초부2리 주민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았다.
그 동안 황 의원은 "초현보도육교 캐노피 설치는 1년 넘게 공 들인 사업이었다. 본회의 5분발언을 2번했고 경기도건설본부, 처인구청 등과 협의하면서 완공했는데 지난달 폭설에 주민들 안전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황 의원은 '초심(初心)'을 강조했다.
황 의원은 "처음 정치를 하려고 했던 마음가짐, 이유를 잊지 않으려 한다. 주민들 곁에서 주민들 대변자 역할에 충실하려 한다"면서 "정치꾼이 아닌 생활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주민들을 위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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