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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산불 주불 모두 진화…역대 최대 피해"


정부 공식 발표⋯사상자 75명·4만8천여ha 피해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약 열흘 만에 진화된 산청 산불이 역대 최대 규모 피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30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21일부터 경남과 경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총력 대응 끝에 주불을 모두 진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산불은 인명과 재산 피해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6일 산청군 시천면 구곡산과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대본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모두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산불 피해 영향구역은 총 4만8000여㏊(헥타르)로 추산됐다. 주택 3000여동이 전소되고, 국가유산 피해 30건, 농업시설 2000여건 등 시설 피해도 컸다.

정부는 이재민 안정과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공공기관 연수원과 민간 숙박시설을 임시 숙박시설로 활용한다. 이재민의 생업과 가까운 지역에 임시조립주택도 설치한다.

피해가 확인된 이재민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긴급생활 안정지원금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심리 및 의료 지원도 병행한다.

이번 산불사태가 발생한 뒤로 지난 29일까지 약 1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피해 수습과 이재민 지원에 참여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약 550억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고 본부장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이번과 같은 산불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어 예방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매우 빠르게 확산하는 산불 경향을 반영해 주민 사전대피계획을 세밀하게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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