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25일 에어부산을 시작으로 항공업계도 주총 시즌을 맞았다. 항공업계 주총은 인수·합병이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CI를 적용한 대한항공 보잉 787-10 항공기 이미지. [사진=대한항공]](https://image.inews24.com/v1/6f831268005963.jpg)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이날 진행된 주총에서 허남식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오는 26일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가 주총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배당 관련) △사외이사 신규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주총을 통해 이사보수 한도액을 기존 9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사보수 한도가 늘면 지배주주인 임원이 받을 수 있는 연봉도 올라갈 수 있다. 이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연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2개 안건을 상정한다. 이사보수 한도 금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18억원이 될 전망이다.
진에어는 에어부산·에어서울 3사 통합을 위한 작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총에서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일부(894억원)를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고, 결손금을 1106억원을 보전하는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통합 LCC를 준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31일에 진행되는 티웨이항공도 주목된다. 대명소노그룹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첫 주총이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티웨이항공을 이끈 정홍근 대표가 퇴임하기로 예정된 가운데 새 대표가 사내이사에 새롭게 합류할 인사 중에서 선임될 전망이다.
신임 사내이사 후보는 소노인터내셔널 소속인 이상윤 항공사업 TF 총괄 임원, 안우진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 서동빈 항공사업 TF 담당 등이다.
제주항공 주총은 오는 26일에 진행된다. 주총에서 중간배당 제도를 분기배당 제도로 바꿀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제주항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5년 배당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당을 재개한다면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