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4일 경주시 천북면에서 딸기 수직재배 시범농가와 고령 딸기 특화작목 특구 사업 참여농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딸기 수직재배 기술보급' 시범사업 평가회를 열었다.
이번 사업은 경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수직재배 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지난해 포항·경주·김천 등 9개 농가에서 도입해 현재 수확 중이며, 올해는 청도 등 3개 시군에서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수직재배 기술은 고설베드 위에 받침대를 설치하고 특허화분을 다단으로 배치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높이는 혁신 기술이다.
평가회에서는 수직재배 시스템 소개, 설치 전 유의 사항 설명, 농가 사례 공유, 현장 견학이 진행됐으며, 손기봉 경북딸기수경재배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경지면적이 적은 농가와 체험형 농가들은 생산량 증가와 다양한 볼거리 제공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일조량과 관수 관리 등에 대한 시범농가 사례를 공유하며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사업을 추진한 김천시 달보드레 농장 대표는 "경북농업기술원이 육성한 딸기 품종(알타킹·비타킹)을 수직재배 시설에서 재배하면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적은 면적에서 집중 관리할 수 있어 고령농가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경주시 막내농부 대표는 "새로운 재배 방식이 체험객들에게 인기가 많고 수확량도 증가해 확대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대환 기술보급과장은 '딸기 3단 수직재배 기술을 확대 보급해 하우스 추가 설치 없이도 생산량을 3배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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