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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②빚 갚을 여력 부족한 39만 가구 '비상'


상환능력 부족한데 빚은 72조3000억원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약 39만 가구가 부채 상환이 어려운 지경에 놓이면서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고위험 가구는 38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금융 부채를 보유한 전체 가구의 3.2%를 차지한다. 전년(3.5%)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장기 평균(3.1%)을 웃돌고 있다. 이들 가구의 금융 부채는 총 72조3000억원에 달한다.

고위험 가구는 자산매각을 통해 부채 상환이 어려운 가구를 말한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소득보다 많은 대출을 받았기에 상환 능력이 낮았다. 고위험 가구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평균 75%에 달했다. 총자산 대비 총 부채비율(DTA)도 150.2%에 이른다. 이중 소득 기반이 낮은 고령층 가구 비중은 18.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의 고위험 가구 비중은 5.4%로 수도권(4.3%)보다 높았다. 한은은 올해 말에는 수도권과 지방의 고위험가구 비중 차이가 1.6%p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향후 주택 가격 하락이 지속되거나 소득 여건이 저하될 경우 고위험 가구 증대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김정호 금융안정국 안정총괄팀장은 "고위험 가구를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련 동향 및 정부 대응 방안의 효과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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