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의 주요 전시 주제 중 하나는 'HS4A'(인간 안보를 위한 모든 것, Human Security for All)였다.
인간 안보를 위한 다양한 푸드테크, 애그테크, 스마트팜 기술을 CES 2025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애그테크를 위한 자동화 로봇, 인공지능 인식 기술, 식물 재배 기술 등이 다양하게 전시됐다.
미국 존 디어와 일본 쿠보타의 자율주행 농기계, 삼성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대동의 AI 식물 재배기, 미드바르의 사막형 스마트팜, HL클레무브의 유해 동물 감지 기술 등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존 디어와 쿠보타의 자율주행 농기계
미국의 존 디어는 엔비디아 오린 기반의 2세대 자율주행키트를 발표하면서 관련된 자율주행 농기계를 선보였다.
기존 1세대에 비해서 더 많은 작업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과수원에서는 과수를 인식하여 정밀한 작업이 가능해진다.
일본의 쿠보타는 지형과 관계없이 수평을 유지할 수 있는 농기계를 선보였다.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와는 달리 울퉁불퉁한 농지에서 작업자를 따라다니면서 작업을 보조할 수 있다.
한편 전동화 기술 확보를 위해서 존 디어는 크라이셀을 인수하고, 쿠보타는 싱모빌리티에 투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술이고 있다.
대동의 삼성 스마트씽즈 연동 AI 식물 재배기
대동은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다양한 작물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식물 재배기인 AI 플랜트 박스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AI 플랜트 박스는 삼성 스마트씽즈와 연결하여 상태 정보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내부 카메라로 식물의 상태를 볼 수 있으며 식물별 온습도, 배양액, 조도 등 재배환경의 자동제어가 가능하다.
미드바르의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기술인 에어팜(AirFarm)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미드바르는 CES 2025에서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미드바르의 에어팜은 공기 주입식 모듈형 스마트팜으로 상태에서 현장에서 공기주입만 하면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식물의 뿌리에 안개 형태로 물을 분사하여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나노-클라이밋 컨트롤(Nano-Climate Control) 기술을 통해 스마트팜 전체가 아닌 식물 주변 지역만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미드바르는 중동지역 등 물부족 지역에서 다양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HL클레무브의 동물 접근 감지 스마트센서 애그리쉴드(AgriShield)
HL클레무브는 CES 2025에서 조류 접근 감지 스마트센서인 애그리쉴드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애그리쉴드는 레이더와 카메라를 활용해 농경지에 접근하는 조류 등의 유해 동물들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온도·습도·일조량 등 다양한 환경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준다. 이를 통해서 작물 보호와 농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애그테크 및 스마트팜의 발전
식량 안보를 위한 애그테크와 스마트팜의 발전은 CES 2025의 중요한 이슈가 됐다.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의 발전은 농업 관련 기술의 자동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CES 2025 존 디어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농기계를 넘어 건설용 장비, 조경 장비 등 관련 산업으로 진출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존 디어의 자율주행 시스템에는 차량 자율주행에 적용되는 엔비디아의 오린 프로세서가 적용되고 있다. 이처럼 전반적인 산업 융합의 흐름도 같이 바라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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