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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트럼프 대통령에 인천상륙작전 행사 초청


주미대사, 마크 번즈 취임행사 위원장 면담 등⋯한미동맹 강화 논의
미국 정부에 외교 경로 통한 초청장 전달, 주미대사관 적극 협력 당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 할 인천상륙작전 기념식 초청장을 마크 번즈 다문화연합취임기념행사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미국 출장길에 나선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에게 오는 9월 예정된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행사 공식 초청 서한을 건넸다.

유 시장은 서한을 통해 "인천상륙작전은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필적할 만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서 참석해 주신다면 세계 평화가 위협 받는 이 어려운 시기에 군사 안보는 물론 경제와 첨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요청했다.

유 시장은 18일(현지시간) 조현동 주미대사와 만나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참전 8개국 정상과 주지사, 시장, 참전 용사 등을 초청해 대규모 국제 행사로 치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정부에 외교 경로를 통한 초청장 전달 등 주미대사관의 적극 협력을 당부했다.

유 시장은 또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존 마크 번즈목사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에게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행사 참석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해 주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존 마크 번즈 목사는 20일 의회 로툰다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공식 취임식과는 별도로 워싱턴DC에 있는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지지자 수만 명이 모인 취임축하행사를 주도했다. 오후에는 1700여 명이 참석한 축하 무도회를 직접 주재했다.

유 시장은 마크 번즈 목사 초청으로 이 두 행사에 귀빈으로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을 마친 뒤 캐피털 원 아레나를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표했다.

유정복 시장은 마크 번즈 목사에게 "인천상륙작전은 불리한 전세를 극복하고 수도 서울을 탈환하고 북한으로 진격하면서 자유와 평화를 지킨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대부분 고령으로 살아 계신 참전 용사를 모시고 대규모(5년 단위)행사로 기념할 수 있는 마지막 해로서 상륙작전이 펼쳐졌던 인천에서 참전용사와 후손을 초청해 자유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300만 시민의 마음을 모아 감사의 마음을 드리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마크 번즈 위원장은 유 시장과의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한미동맹에서 상징성이 있는 행사인 만큼 나의 친한 친구인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도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21일 한국계로는 처음 연방상원에 진출한 앤디 김(민주당, 뉴저지) 상원의원,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 ·태평양소위 위원장에 선임된 한국계 3선인 영 김(공화당,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테드 크루즈(공화당, 텍사스) 상원의원 등을 만나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미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초청장도 전달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올해 75주년을 맞는 인천상륙작전을 국가 급 행사로 격상해 치르기 위해 참전 국 정상 급 인사 초청과 국비 확보 등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 시장은 "올해는 생존해 계신 고령의 참전 용사들을 모시고 대규모로 기념할 수 있는 마지막 해인 만큼 국가적·국제적 예우를 다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 시장은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조성돼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참배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미 연방 총한인회(회장 정명훈) 초청 만찬에 참석해 한인 동포 단체들이 재외동포청의 인천 유치에 많은 도움을 준 데 대해 감사함을 표시했다.

유 시장은 "올해와 내년을 재외동포 인천교류·방문의 해로 지정해 한인비즈니스포럼, 수출상담회 등 각종 교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천시가 다양성과 포용의 도시로 재 도약할 수 있도록 재미동포 여러분의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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