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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던져졌다"…삼성·현대, 한남4구역서 마지막 호소[현장]


현대건설 "자산 가치 있게 키워줄 회사는 우리"
삼성물산 "래미안으로 최고 랜드마크 아파트 보답"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한남4구역이 모두 부러워하는 단지가 되고 조합원이 누릴 수 있도록 제안서를 만들고 준비했습니다. 어느 회사가 조합원 소중한 자산을 가치 있게 키워줄지 신중한 판단 부탁드립니다."(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귀 하나는 '초심'입니다. 저희를 선택해 주신다면 초심을 잊지 않고 입찰했던 제안서상 약속을 모두 준수하고 입주할 때 최고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보답하겠습니다."(김상국 삼성물산 건설부문 주택개발사업부장)

시공사 선정 투표 전 마지막 설명회인 만큼 현장은 두 건설사의 비장함마저 보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 추진을 강조했고 현대건설은 파격적인 조건을 강조하며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 한 표를 호소했다.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상무, 가운데) 등 현대건설 임직원이 1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교회에서 열린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1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교회에서 열린 한남4재정비촉진구역(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에 앞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오후 1시분부터 차례로 조합원 대상 설명회를 진행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마지막 총회인 만큼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당초 이날 오후 1시 두 시공사의 합동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다수 조합원이 입장하면서 시간이 약 36분 지체됐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조합원 A씨는 "오랜 기간 홍보전이 이어진 만큼 대다수 조합원은 시공사를 정했을 것"이라면서도 "각 시공사가 마지막으로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해 일찍 총회장에 왔다"고 전했다.

설명회에 앞서 단상 위에 오른 민병진 한남4구역 조합장은 "양사가 제시한 획기적인 제안서는 다른 현장에서는 본 적 없는 수준"이라며 "어느 시공사가 선정되더라도 조합원 입장에서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먼저 설명회를 진행한 현대건설은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이 나섰다. 이 본부장은 "상대사(삼성물산)보다 800억 낮은 파격적인 공사비, 2.7m 전창 높이, 프리미엄뷰, 역대급 스카이브릿지 등 한남4구역을 모두가 부러워할 수 있도록 제안서를 준비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어진 홍보영상에서는 한남3구역과 여의도 한양아파트 등 현대건설이 수주한 현장의 조합장의 현대건설 지지 인터뷰가 담겼다. 또한 공사비 절감부터 금융비용 최소화 등 사업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5대 확약서'를 준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국 삼성물산 주택개발사업부장(부사장, 왼쪽 첫번째) 등 삼성물산 관계자들이 1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교회에서 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뒤이어 설명회를 진행한 삼성물산은 김상국 주택개발사업부장이 나섰다. 김 본부장은 "조합원분들이 한강을 모두 볼 수 있고 투자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래미안이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홍보영상에서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 국면 속 삼성물산의 강점을 내세웠다. 삼성물산은 영상에서 "외환위기(IMF)와 금융위기에서도 단 한 번의 공사 중단이 없던 유일한 시공사"라면서 "업계 최저 부채, 넉넉한 자금 유동성으로 가장 신속하게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남4구역 조합은 오후 3시부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 결과는 집계가 끝난 후 이날 오후 늦은 시간 나올 전망이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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