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김복준 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의정부경찰서에 경찰로 부임해 강력계 형사, 중앙경찰학교 교수 등을 역임하며 경찰로 32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이다. 경찰을 은퇴한 이후, 각종 TV 방송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것은 물론 2019년부터 직접 범죄학 유튜브 채널 '김복준 사건의뢰'를 운영하며 대중에게 각종 사건 분석과 범죄학 지식을 전하고 있다.
'김복준의 사건의뢰' 채널은 운영 초기부터 김복준 교수가 영상의 앞과 뒷부분에서 직접 소상공인의 상품을 소개하는 광고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품을 다시 찾는 시청자를 위해 카페24 플랫폼으로 광고했던 상품을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스토어를 구축하고,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해 이를 사건의뢰 채널에서 판매하고 있다.
사건의뢰몰을 운영 중인 박동민 대표는 영상 제작 업계에 종사하며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김 연구위원과 함께 일한 것을 계기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때도 협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김복준의 사건의뢰 채널은 단순히 자극적인 범죄를 논하고자 함이 아니라, 휴먼 프로그램이자 궁극적으로는 범죄가 세상에서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며 "채널 구독자들이 광고 영상에서 접했던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도, 다시 어디로 찾아가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누구나 쉽게 광고 상품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스토어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기 비결 중 하나는 '상생'이다. 누구나 다 아는 제품보다는 소상공인이 정성 들여 만든 먹거리나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노력이 담긴 생활용품 등을 광고하며 특히 주목받는다. 특히 김복준의 사건의뢰 채널 구독자 중 35~64세 연령에 해당하는 시청자 비중이 높아 건강식품이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냉감 이불, 해신탕, 메밀면 등을 찾는 시청자도 많다.
김 연구위원과 시청자의 '끈끈한 유대'도 주목할 만하다. 박 대표는 "시청자 중에서는 오래전부터 채널 콘텐츠를 꾸준히 보는 사람 비율이 높아 영상에 삽입된 광고에 익숙하고, 김 연구위원이 광고하는 상품을 신뢰도 또한 높다"며 "제품 문의를 하다가도 업체와 시청자가 김 위원 이야기를 할 정도로 한식구, 같은 팬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튜브 쇼핑 기능을 이용해 유튜브 채널에서 바로 판매 상품을 소개하고, 상품에 관심 있는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구매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도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사건의뢰몰은 유튜브 쇼핑으로 인한 성장성을 체감한 만큼, 앞으로도 이커머스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튜브 채널 인기가 늘면서 사건의뢰몰에 입점하고자 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문의도 점차 늘고 있다. 이에 사건의뢰몰은 고객 신뢰도를 지키기 위한 상품 검증 과정에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사람' 이야기를 다루며, 범죄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김복준의 사건의뢰 채널처럼, 이커머스 사업 역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가치를 전하는 것을 중시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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