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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구리시 참여" 수도권 동북부 대중교통 혜택↑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경기도 구리시민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기후동행카드에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속속 참여하며 수도권 주민 교통 편의와 혜택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2일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구리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자리를 통해 백경현 구리시장과 함께 양 도시 간 광역교통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논의했다.

김희갑 서울시 교통기획관, 여호현 구리시 도시개발교통국장도 이날 자리에 함께 참석해 실무 사항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날 협약으로 구리시민들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개통일부터 별내선 6개 역사(구리시 구간~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등 3개 역사)를 포함해 8호선 24개 전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승하차할 수 있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구리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 협약식에 참석했다. 오 시장이 협약서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구리시를 통과하는 서울 면허 시내버스 4개 노선(201, 202, 1155, 2212번)에는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구리시에 위치한 경의중앙선(구리역)과 경춘선(갈매역) 2개 역사에도 조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코레일 등과 협의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고, 하루 55만 명 이상이 꾸준히 이용하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지난달(7월) 1일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과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을 더했다.

서울시를 대표하는 신개념 요금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시 주변 공동생활권인 수도권 지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 이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서울시는 "남양주시에 이어 이번 구리시와 협약으로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더욱 폭넓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협약한 남양주시에 이어 구리시도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기후동행카드로 수도권 동북부를 연결하는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게 됐다"며 "대중교통 이용 편익뿐 아니라 광역교통 문제 해결, 기후위기 대응 효과까지 기대되는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더 많은 수도권 주민이 누릴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4번째)이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구리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 협약식에서 백경현 구리시장(왼쪽 3번째)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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