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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 사퇴시 '시나리오' 소개…CNN "해리스 가능성 충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후보 교체가 될 것인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와 관련한 결단이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CNN과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현지 매체가 향후 예상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CN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에 있을 대선까지 완주하지 않고 후보 사퇴 결정을 한다면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로 나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가 현실이 될 경우 첫 번째 대안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꼽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1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면 러닝메이트(부통령)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 시그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사진=뉴시스]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 시그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 결정을 한다고 해서 해리스 부통령이 바로 그 자리를 이어 받는 건 아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후보 지명이 보장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유는 있다. 새로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오는 대의원으로부터 지지가 필수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20일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해리스가 후보 지명이 되기 위해선 조건이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전당 대회에서 단독 후보로 나올 경우에는 큰 문제 없이 대선 레이스에 합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 외에 다른 인물이 대선 후보 출마를 밝힐 경우에는 다르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되려면 대의원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야 한다. CNN도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복수 출마자가 나올 경우 대의원 3900여명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한국시간) 워싱턴 D. C.에 있는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듣고 있는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선거 유세 도중 일어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사건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한국시간) 워싱턴 D. C.에 있는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듣고 있는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선거 유세 도중 일어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사건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복수 출마자가 나온 경우를 가정해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 출마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2차 투표에서부터는 '슈퍼 대의원'도 후보 선출에 대한 투표권을 얻는다.

그 수는 약 700여명이다. 슈퍼 대의원은 민주당 전국위원회 멤버를 비롯해 상·하원 의원, 주지사, 전직 대통령 등 당 고위급 인사가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고 해리스 부통령이 그자리를 이어도 트럼프에게 밀릴 수 있다는 고민이 있다.

지난달(6월) 28일 열린 TV 토론 후 실시된 11차례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신한다고 해도 트럼프 우세를 뒤집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래저래 고민이 많을 민주당과 백악관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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