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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나서 "바이든 결단 필요"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어떤 선택을 내릴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대선 후보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동참했다.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민주당 안팎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요구가 이제는 임계점에 다다랐다"면서 "바이든 대통령도 후보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수 도 있다는 상황을 점점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승리의 길이 줄어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후보직 유지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정치적 동반자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후보 사퇴 결단을 내려야할 시간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18일) 경합 지역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세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델라웨어주에 있는 자신의 별장으로 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거취 문제에 대해 주요 인사와 측근들의 의견을 듣고 사퇴 결론을 내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최근 상황은 그에게 호의적이진 않다.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오는 11월 열릴 대선 후보로 지명된 바이든 대통령을 민주당에서 강제적으로 사퇴시킬 방법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명예로운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속된 공화당은 이런 민주당의 최근 분위기를 꼬집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미국 정치 전문 일간지인 '폴리티코'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만약 민주당에서 몇몇이 그들의 후보자(바이든 대통령)를 투표용지에서 몰아내는 일을 한다면 지난 14개월 동안 진행된 모든 일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한국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자가 격리를 위해 델라웨어로 떠나기 전 전용기 '에어포스 원' 출입문 앞에서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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