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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조 퇴직연금 쟁탈전…승자는 미래에셋증권·신한은행


미래에셋 證, 올해 6월까지 적립금 2.8조 증가…우리은행 이어 기업은행도 추월
신한은행, 적립금 1위 삼성생명과 격차 대폭 줄여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400조원에 근접한 퇴직연금 시장을 놓고 점유율 쟁탈전이 치열하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은행이 점유율을 대폭 늘렸다.

증권사 중 적립금 규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기업은행을 제치고 전체 순위 5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2위를 고수하면서 1위인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대폭 줄여 1위를 노리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퇴직연금 전체 적립금은 전 분기 대비 1.97% 늘어난 394조2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382조3000억원에서 반 년 만에 3.13%(11조9832억원) 늘었다.

삼성생명이 48조4642억원으로 1위를 고수했다. 다만 2위 신한은행과의 격차가 지난해 말 7조7497억원에서 6개월 사이에 3129억원으로 급감했다. 3위와 4위는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으로 각각 38조9360억원, 36조1297억원이다.

5위에 오른 미래에셋증권은 전 분기 대비 1조950억원이 늘어나 26조6128억원을 달성했다. 작년말 기준 우리은행을 추월한 데 이어 올해는 기업은행까지 넘어섰다. 2분기 말 기준 기업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5조9735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과는 6393억원 차이가 난다.

퇴직연금사업자의 2024년 6월말 기준 적립금 순위 [사진=통합연금포털]

적립금 규모 상위권은 은행이 다수 차지하고 있지만, 증권사의 적립금이 빠르게 늘고 있다. 증권사 적립금은 전 분기 대비 3.69% 증가한 데 비해 은행과 보험사의 적립금 증가율은 각각 2.93%, 0.35%로 차이가 있다.

증권사 적립금 순위 2위인 현대차증권은 전 분기 대비(16조3805억원) 소폭 증가한 16조732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14조573억원), 삼성증권(13조4663억원)이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DC형과 개인형IRP의 적립금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전체 적립금 규모로는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선 7조145억원을 달성해 전체 증권사 중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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