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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예비부부에 혜택 '서울 마이웨딩' 사업 확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서울시 공공예식장에서 결혼하세요." 대관료 무료에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예비부부 결혼식장 예약난과 고비용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예식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는 '서울시 공공예식장'이 대관료 없이 무료로 빌릴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여기에 결혼식 1건당 최대 100만원 이내 비품운영비 지원도 새롭게 시작한다. 또한 기존 공공예식장 중 신청·예약이 없었던 비인기 장소는 지정을 취소했다.

서울시 공공예식장 중 하나인 초안산 근린공원 전경. [사진=서울시]

대신 마곡광장, 세종문화회관(예인마당), 서울역사박물관 등 예비부부가 선호하는 야외공간 8곳을 새롭게 개방했다. 예약이 가능한 장소와 일자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는 전용 누리집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주요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서울 마이웨딩' 대폭 확대한다. 이번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건 저출생 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중 하나다.

지난해(2023년)부터 6월말까지 모두 70쌍이 결혼식을 올렸고 올 하반기에는 63쌍, 내년에는 53쌍이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대관료가 저렴하면서도 매력적인 공공시설을 꾸준히 발굴하고 표준가격안을 도입하는 등 결혼식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공공예식장이 일반예식장에 비해 가격 이점이 크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확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관심 있는 예비부부는 '서울 마이웨딩' 누리집에서 장소별 이미지, 예약현황, 결혼식 진행에 소요되는 비용 등 상세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누리집 내 실시간 온라인 채팅 상담 또는 전화 상담센터를 통해 예약과 상담을 할 수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마이웨딩' 관련 참여자 모집 공식 포스터. [사진=서울시]

또한 서울시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결혼식 상담센터에 상담직원 외에 전담 요원을 배치한다. 초기상담부터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공공예식장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향후 결혼식 운영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시는 결혼을 결심한 예비부부들의 예식장 예약난과 치솟는 예식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예식장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며 "합리적이며 개성 있는 결혼에 관심이 있는 많은 예비부부들이 서울시 공공예식장을 통해 결혼식을 올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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