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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레나 '본궤도 오른다' 2027년 3월 준공 예정


서울 최초 K팝 전문공연장 겸 복합문화시설 최대 2만8000명 동시 수용 가능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전문공연장을 비롯해 K 콘텐츠 체험공간을 조성한다. 서울 최초로 K팝 중심 복합문화시설이자 서울 동북권 지역경제를 견인할 '서울아레나' 조성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최대 관객 2만8000명까지 들어올 수 있는 규모에 공연 전문 시설까지 갖춘 서울아레나는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사업 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식회사 서울아레나와 함께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서울아레나 건립 예정지인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오후 열린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재섭 국회의원, 오기형 국회의원, 최성환 국회의원, 김재원 국회의원, 오언석 도봉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전병극 문화체육부 제1차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사업관계자들과 지역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 최초 K팝 전문공연장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조감도다. 오는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사진=서울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카카오가 지난 2022년 6월 사업 시행법인으로 주식회사 서울아레나를 설립했다. 이후 지속적인 협상과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30일 착공했다. 공사는 40개월간 진행될 예정이고 오는 2027년 3월 준공이 목표다.

서울시는 2015년 2월 사업계획 발표 이후, 2018년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마쳤다. 2022년 4월에는 서울시와카카오 간 실시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2023년) 11월 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를 취득했다.

해당 시설은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주식회사 서울아레나가 시설 조성, 운영,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최대 2만8000명 관객을 동시 수용 가능한 1만8269석 규모 K팝 중심 음악 전문공연장, 최대 7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중형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 다채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아레나는 관객·아티스트·공연제작사 모두에게 최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건축음향, 가변형 무대와 장치, 뛰어난 시야 확보가 가능한 객석 구조 등 대중음악 공연에 특화된 전문 기반시설을 도입했다. 서울시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공연 특색을 살리는 동시에 대규모 관객과 호흡하며 최고의 공연을 펼칠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관객들에게는 높은 몰입도와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고 아티스트와 제작자는 다양한 공연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또한 대규모 공연을 유치할 수 있도록 공연장에 초대형 공연을 위한 세트 설비 반입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가지각색 형태의 무대를 빠르게 설치·해체할 수 있는 전문 장비를 도입해 무대 설치 소요 시간과 비용은 절감한다.

서울시와 카카오는 "K 컬처 성장세에 비해 부족했던 전문 공연시설 조성을 통해 국내 공연문화 질적 성장과 함께 공연 생태계 발전과 K팝 글로벌 위상 강화 등을 도모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그레이트한강 앰버서더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착공식에서 "서울아레나는 한류 관광 메카로서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이끌고 매력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동북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서울아레나에서 전 세계 한류팬들과 함께 K팝 공연을 관람하는 그날까지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한 "연 250만명에 달하는 국내·외 관람객 유치 창출로 동북권 지역 경제 활성화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도 "카카오는 글로벌 K팝 팬들이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K컬처와 콘텐츠를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 조성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며 "특히 서울아레나가 도봉구, 나아가 서울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서울아레나는 지하철 1, 4호선이 지나는 창동역, 4, 7호선이 지나는 노원역과 인접한 곳에 조성된다. 창동역에 들어서는 GTX-C 노선 도입과 현재 공사 중인 동부간선도로도 지하화까지 마무리되면 서울아레나의 교통 편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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