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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시승기] 안정감 넘치는 볼보 XC60, 잘 팔리는 이유 있네


속도·승차감·안정성 모두 만족…연료 효율성은 아쉬워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지난달 수입차 판매 순위 4위에 오른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 볼보의 인기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을 시승해봤다.

볼보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XC60은 2009년 볼보 브랜드 최초의 도심형 SUV로 탄생한 차량이다. 지난 1~4월 국내에서 1675대가 팔리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인 볼보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XC60은 가솔린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B5와 B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T8 등 세 가지로 출시된다. 이번 시승에 준비된 차량은 XC60 MHEV B6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트림 모델이다. 시승 구간은 서울 신촌역에서 경기도 하남시, 인천광역시 등을 거치는 약 150km다.

XC60은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0kW의 전기 모터가 조합돼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2.8㎏·m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6.2초다.

XC60의 가속 페달을 발을 얹으면 수치에 걸맞는 강한 힘을 경험할 수 있다. 차량이 크기에 힘이 살짝 모자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부족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고속 주행시에도 문제없다는 듯 치고 달렸고 속도감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승차감과 안전성도 "역시 볼보"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주행 중 끼어들기 차량으로 인해 급하게 방향을 틀었으나 큰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았으며, 안전 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해 속도를 줄여줬다. 또 굽이지고 노면이 고르지 못한 도로를 지나가더라도 안정감있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소음을 체크하기 위해 일부러 음악을 틀지 않은 채로 주행을 해보기도 했지만, 노면음, 풍절음 등이 거의 들리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연료 효율성은 차량의 크기답게 우수하지는 않았다. XC60의 공인 연비 9.4㎞/L다. 실주행에서는 9.2㎞/L를 기록했다.

XC60은 보편적이면서도 알맞은 패밀리 SUV의 체격을 갖췄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710㎜, 전폭 1900㎜, 전고 1645㎜, 축간거리 2865㎜다.

볼보 XC60 전면. [사진=홍성효 기자]

전면은 묵직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LED 헤드라이트에 이어 3D 형태의 아이언마크를 통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볼보만의 감성을 뿜어낸다.

볼보 XC60 측면. [사진=홍성효 기자]

측면은 역동적인 차체 비율이 돋보인다. 날렵한 라인으로 차량의 스포티함이 강조돼 있었으며, 깔끔하고 균형 잡힌 모습이 볼보만의 감성을 자아낸다.

볼보 XC60 후면. [사진=홍성효 기자]

후면은 XC60에 적용되는 독특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볼보의 레터링이 더해져 차량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볼보 XC60 1열. [사진=홍성효 기자]

내부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었다. 인위적이지 않은 우드 패턴, 나파 가죽 시트 등이 운전자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줬다. 특히 센터페시아 스크린은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돋보였다. 이는 한국인 맞춤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내비게이션, 뉴스, 팟캐스트, 오디오북, 증권 서비스 등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볼보 XC60 2열. [사진=홍성효 기자]

2열은 키 180cm가 넘는 성인 남성이 앉더라도 넉넉했다.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주먹 하나 정도가 남았다.

볼보 XC60 적재공간. [사진=홍성효 기자]

XC60의 적재 공간은 경쟁 모델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부족하지 않았다. 기본 483L를 제공하지만, 트렁크 공간이 깔끔하게 구성돼 활용도가 우수했다.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1432L의 공간이 확보돼 다양한 레저 활동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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