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Hong시승기] "프랑스 감성 가득" 푸조 3008


부드럽고 민첩한 코너링에 이중유리로 정숙성
네비게이션·통풍시트·핸들열선 부재는 아쉬워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지난 2016년 글로벌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32만대 이상 판된 '푸조 3008'.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시승을 해봤다.

푸조 3008.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시승한 차량은 푸조 3008 1.2 퓨어테크 GT 모델이다. 시승구간은 경기도와 서울 일대 등 600km 가량이다.

푸조 3008의 가속페달에 발을 얹으면 부드러운 출발이 느껴진다. 특히 연속된 회전 구간에서 부드럽고 민첩한 코너링을 보여 승차감이 편안했다. 또, 진동, 떨림이 없고 이중접합 유리가 적용돼 고속에서도 풍절음도 거의 들리지 않아 조용한 실내를 만들어줬다.

다만, 속도감은 느낄 수 없었다. 푸조 3008은 1.2L 퓨어테크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3.5kg·m를 발휘한다. 신속하고 정확한 변속이 가능했지만, 힘이 약간 부족하다는 기분이었다.

브레이크는 매우 민감했다. 조금만 깊게 밟더라도 순식간에 차량이 멈춰서며 몸이 앞으로 튀어나가 동승자가 놀라는 경우도 있었다. 푸조 3008의 공인연비는 복합 12.2 km/L다. 기자는 대부분의 주행에서 주행모드를 에코로 설정하고 달렸지만, 11.7km/L를 기록했다.

푸조 3008의 크기는 전장 4560㎜, 전폭 1840㎜, 전고 1630㎜, 축간거리 2675mm로 생각보다는 작은 크기다.

푸조 3008 전면. [사진=홍성효 기자]

외관을 살펴보면 푸조의 상징인 사자의 형상이 곳곳에 녹아 있다. 전면을 살펴보면 차체·헤드램프와의 연결성을 강조한 일체형 프레임리스 그릴은 유려하면서도 품격 있는 SUV의 스타일을 완성한다.

또,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푸조의 시그니처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했다. 안개등을 포함한 새로운 디자인의 풀 LED 헤드램프가 돋보인다. 범퍼 하단의 양 끝에는 유광 블랙으로 강조된 사이드 스쿱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푸조 3008 측면. [사진=홍성효 기자]

측면은 A필러부터 C필러까지 크롬 사이드 윈도우 트림으로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한다. 후면은 사자의 발톱 자국을 형상화한 3D LED 리어 램프가 입체적인 형태를 강조했다. 또,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LED 시퀀셜 방향지시등을 적용해 시인성과 스타일을 모두 높였다.

푸조 3008 후면. [사진=홍성효 기자]
푸조 3008 1열. [사진=홍성효 기자]

내부는 세련된 프랑스 감성이 돋보인다. 특히 중앙 터치스크린 아래에 위치한 토글 스위치가 눈에 띈다.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얻은 토글 스위치는 전화, 실내온도 조절 등 주요 기능을 버튼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설계됐다.

또, 스티어링 휠 상단부와 하단부가 잘린 푸조 특유의 콤팩트 스티어링 휠이 운전자가 계기판의 정보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었다. 다만, 크루즈 컨트롤을 조정하는 버튼이 스티어링 휠 뒤에 숨겨져 있어 보면서 컨트롤 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네비게이션, 통풍시트, 핸들열선의 부재도 아쉬운 점이었다. 특히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돼 있었지만 유선으로 스마트폰에 연결해야 했기에 불편했다.

푸조 3008 2열. [사진=홍성효 기자]

2열은 성인 남성이 타기에는 약간 작은 느낌이었다. 키 180cm가 넘는 성인 남성이 앉을 경우 헤드룸 주먹 하나, 레그룸 주먹 반개가 남았다.

푸조 3008 적재공간. [사진=홍성효 기자]

적재공간의 활용성은 적절했다. 푸조 3008의 기본 적재용량은 520L다. 2열 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1670ℓ까지 적재 공간이 확보된다.

전반적으로 푸조 3008은 편안한 주행과 정숙성을 선호한다면 고려해볼만한 차량이다. 판매 가격은 1.2 퓨어테크 알뤼르가 4220만원, 1.2 퓨어테크 GT가 4520만원이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Hong시승기] "프랑스 감성 가득" 푸조 3008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