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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KBS 시사프로 전격교체, 5·16 쿠데타 떠올라"


"박민 사장 점령작전…오직 정권에만 충실하나"
'주진우 라이브' 등 교체, '더 라이브'는 편성 제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박민 신임 KBS 사장이 취임 직후 시사프로와 진행자를 전격 교체한 것을 두고 "5·16 쿠데타가 일어난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슨 방송 진행자나 방송 개편을 이렇게 전격적으로 하는 것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민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KBS 점령 작전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 같다"며 "진짜 군사 쿠데타를 방불케 한다. 진행자가 무슨 불법 행위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런 경우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민 사장 취임 첫날부터 편성 규약과 단체협약 위반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정권의 낙하산 사장이라고 오직 정권에 충실하며 KBS를 이렇게 무참하게 유린해도 괜찮다는 것이냐"며 "방송은 국민의 것이지 권력의 것이 아니다. 박민 사장은 지금이라도 그만두는 게 자신한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사장은 취임 첫날인 13일 보도본부장 등 간부 9명과 국·부장급 6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또한 9시 뉴스와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를 전면 교체하고 KBS2 TV '더 라이브'는 편성 제외 조치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의 주식 양도세·상속세 완화 검토와 관련해 "최악의 세수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김포-서울 편입에 이은 무책임한 던지기식 정치"라며 "말로는 건전재정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세수 기반을 허물어뜨리고 재정건전성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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