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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6이닝 무실점·배정대 선제 투런 KT, NC 꺾고 PO 반격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원정길에서 시리즈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KT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3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이하 PO, 5전 3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KT는 이로써 1, 2차전 패배 후 첫승을 거두며 한 숨을 돌렸다. 그러나 여전히 NC가 KT에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KT는 이날 선발 등판한 고영표가 제 임무를 다했다. 그는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소속팀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3차전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KT는 고영표에 이어 손동현과 박영현 '필승조'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말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해 뒷문을 잘 잠궜다.

타선도 초반 득점 지원하며 고영표 어깨를 가볍게 했다. 0-0이던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배정대가 NC 선발투수 태너 털리(등록명 태너)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이 됐다. KT는 추가점도 대포로 만들었다.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3차전 경기, 2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KT 배정대가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문상철이 NC 두 번째 투수 김영규와 풀 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6구째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반면 NC 타선은 KT 마운드 공략에 애를 먹었다. 이날 5안타 무득점에 묶였다. KT 입장에선 '지키는 야구'에 성공한 셈이다. 태너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고영표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KT와 NC는 3일 같은 장소에소 4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KT 윌리엄 쿠에바스가 다시 한 번 선발투수로 나오고 NC는 송명기가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3차전 경기, KT 선수들이 이날 3-0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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