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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女 역도 최중량급 금메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박혜정(고양시청)이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최중량급(87㎏ 이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샤오산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 이상급 에서 인상 125㎏, 용상 169㎏ 합계 294㎏을 들었다.

박혜정은 이번 금메달로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뒤를 이었다. 장미란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여자 최중량급(당시는 75㎏ 이상) 금메달을 땄다.

박혜정은 13년 만에 해당 종목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박혜정은 이 체급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리원원(중국)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해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박혜정은 기대대로 시상대 가장 윗 자리에 섰다.

박혜정(고양시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최중량급(87㎏ 이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은 지난해(2022년) 10월 8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역도 고등부 여자 경기(당시 안산공고 재학)에서 용상 3차 시기 167㎏에 도전하기 전 기합을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혜정과 함께 결선에 나선 손영희(부산시체육회)는 인상 124㎏, 용상 159㎏, 합계 283㎏으로 2위에 올랐다. 손영희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혜정과 손영희는 접전을 펼쳤다. 손영희가 인상에서 1차 115㎏ 2차 120㎏ 3차 124㎏를 연달아 성공했고 박혜정도 118㎏ 123㎏ 125㎏를 들었다.

두안각소른 차이디(태국)가 합계 인상 120㎏, 용상 155㎏, 합계 275㎏로 경기를 마쳐 3위를 확정하자 박혜정과 손영희의 우승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손영희가 용상에서 1차 155㎏, 2차 159㎏을 성공했다. 박혜정은 흔들리지 않고 157㎏, 160㎏을 들었다. 손영희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용상 한국 기록과 같은 169㎏을 신청했다.

그러나 바벨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뒤로 떨어 뜨렸다. 박혜정은 169㎏에 성공하며 이 부문 한국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또한 인상과 용상에서 실패 없이 바벨을 글어 '클린 시트'도 달성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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