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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韓 이지스함 기술 탈취 목적 해킹 시도"


국정원 "8~9월 우리 조선업체 대상 집중 공격...북 해군 군사력 강화 목적"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북한이 우리나라의 이지스함과 잠수함 등 관련 기술을 빼내기 위해 국내 조선업체에 대해 집중 해킹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당국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대형 군함 건조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과거에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성공한 국내 굴직한 대형 조선사가 북한의 해킹 피해를 입은 바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이 국내 주요 조선사에 대해 집중 해킹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4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해군 군사력 강화를 위해 우리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해킹 공격을 벌이고 있다. 국정원은 지난 8~9월간 북한 해킹조직이 유수의 조선업체들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한 사례를 여러 건 포착했다.

북한 해킹조직이 주로 사용한 해킹 수법은 △IT유지보수업체 PC를 점거, 우회 침투하거나 △내부직원 대상 피싱메일을 유포한 후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특히 국정원은 북한 해킹조직들이 우리 조선업체를 집중 공격하는 것은 김정은의 중대형 군함 건조 지시 때문으로 판단했다. 북한의 공격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주요 조선업체 및 선박 부품 제조업체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의 철저한 보안관리를 당부했다.

국정원은 현재 해당업체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보안대책을 지원중에 있으며, 예상 공격 타깃인 주요 조선업체에도 자체 보안점검을 요청했다.

세부적으로 △업무망ㆍ인터넷망 분리 △유지보수업체ㆍ고객사간 원격 접속용 프로그램 문제점 점검 △불분명한 이메일ㆍ웹사이트 열람 금지 등을 제시하고,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 홈페이지에 게재된 예방법을 참고할 것을 덧붙였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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