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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조수행 끝내기 안타, 1위 LG에 딴지


2연패 벗어나며 4위 지켜 로하스 연타석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1위 확정을 위한 매직 넘버 줄이기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에서 9회말 나온 조수행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두산은 2연패를 끊고 68승 2무 60패가 되며 4위를 지켰다. 1위 LG는 2연패를 당하면서 80승 2무 50패가 됐다.

LG는 이날 먼저 치고 나갔다.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박해민과 김현수가 각각 2루타와 안타를 쳐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 베어스 조수행은 29일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쳤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두산도 바로 반격했다.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호세 로하스가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16호)이 됐다.

두산은 이 한 방으로 2-2로 균형을 맞췄다. 로하스는 3회말 돌아온 타석에서 다시 손맛을 봤다.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이번에도 임찬규가 던진 5구째를 받아쳤고 솔로 홈런(시즌 17호)이 됐다. 로하스는 또한 연타석 홈런(올 시즌 21번째, KBO리그 통산 1167번째, 개인 2번째)도 달성했다.

2-3으로 끌려가던 LG는 8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스틴 딘이 적시타를 쳐 3-3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리는 두산 몫이 됐다.

두산은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조수행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LG 5번째 투수 유영찬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고 우전 안타가 됐다. 3루 주자 강승호가 홈을 밟아 두산은 기분좋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 호세 로하스는 29일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1, 3회말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곽영래 기자]

조수행은 올 시즌 37번째, KBO리그 통산 1283번째 끝내기 안타 주인공이 됐다. 또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쳤다. 8회초부터 마운드 위로 올라간 정철원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4패 11세이브 11홀드)를 올렸다. 유영찬은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3패째(6승 1세이브 10홀드)를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한현희가 한화 타선을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도 이학주의 투런포를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기록했다.

7위 롯데는 3연승으로 내달리며 62승 67패가 됐고 8위 한화는 2연패를 당하면서 53승 6무 73패가 됐다.

6위 KIA 타이거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2방를 포함해 장단 35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13-5로 이겼다. KIA는 64승 2무 63패가 되며 5위 SSG 랜더스(65승 3무 63패)에게 반 경기 차로 숭차를 좁혔다.

10위 키움은 4연승 상승세가 한 풀 꺾였고 55승 3무 79패가 됐다.

◇30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최원태(LG)-김동주(두산) △인천 SSG 랜더스필드 : 양현종(KIA)-문승원(SSG)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이재학(NC 다이노스)-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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