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꾸준함이 만든 대기록이다. KBO리그 현역 선수 중에서 리그 통산 출장 경기 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가 해당 부문 통산 2위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강민호는 27일 기준 KBO리그 개인 통산 2222경기에 출장했다. 그는 부문 2위에 올라있는 정성훈(전 현대 유니콘스,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가 갖고 있는 2223경기 기록 경신에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강민호는 포철공고를 나와 2004년 신인 지명 2차 3라운드 17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됐다. 그는 2004년 1군에 데뷔했고 2017시즌 종료 후 자신의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이적했다.
강민호는 2004년 9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현대전을 통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프로 10년 차이던 2013년 8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을 통해 당시 27세 11개월 21일의 나이로 개인 1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지난해(2022년) 4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는 KBO리그 역대 15번째로 2000경기에 출장을했다.
강민호는 다른 포지션과 견줘 체력 소모가 큰 포수로 나오지만 KBO리그에서 뛴 20차례 시즌 중 17시즌을 100경기 이상 소화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1군 출장 기회를 얻기 시작한 2005시즌부터 시즌 평균 117경기를 출장하며 끈기와 꾸준함을 과시했다.
통산 출장 경기 수 10위 이내 선수 중 포수는 강민호가 유일하다. 그는 또한 해당 부문 통산 1위인 박용택(전 LG, 현 KBS N스포츠 야구해설위원)이 갖고 있는 2237경기에도 근접했다.
강민호의 소속팀인 삼성이 올 시즌 남은 경기가 14경기에 불과해 올해 기록 경신은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변수만 없다면 내년 시즌 초반 박용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KBO는 "강민호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최다 출장 기록 1위 경신을 비롯해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2300경기을 넘어 2500경기 출장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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