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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아버지 생신날 승리거둬 더 기쁘네요"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잠시 벗은 뒤 태극 마크가 새겨진 야구대표팀 유니폼을 바꿔 입는 박세웅(투수)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박세웅은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는 SSG에 5-2로 이겼고 박세웅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째(7패)를 올렸다.

23일 야구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최상의 결과를 손에 넣은 셈. 박세웅은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승패 결과를 떠나 올 시즌 선발 등판한 경기 중 이번이 가장 느낌이 좋았다"며 "몸 전체를 잘 활용해 공을 던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투수)이 지난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그는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그는 "아직 5강 경쟁을 하고 있는 팀을 잠시 떠난다는 게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이젠 대표팀에 들어가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잘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세웅은 이날 3안타 중 2홈런으로 2실점했다. 그는 "직구는 괜찮았다고 본다"며 "4회말 최정 선배에게 내준 홈런은 실투였던 것 같다. 이 점은 조금 아쉽다"고 자신의 투구도 되돌아봤다.

박세웅과 함께 롯데에선 나균안(투수)과 윤동희(외야수)가 '류중일호'에 승선한다. 윤동희는 이의리(KIA 타이거즈, 투수)를 대신해 이날 경기 전 대표팀 추가 선발이 확정됐다.

2023 KBO리그 올스타전이 15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롯데 박세웅이 팬사인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박세웅은 "윤동희가 선발된 걸 몰랐었다"며 "아무래도 성인대표팀이 처음일텐데 나나 (나)균안이가 항저우에 가서 잘 챙겨줘야할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또한 "대표팀 경기는 단기전이다 보니 아무래도 팀 분위기가 정말 중요할 것 같다"며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잘 알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고 잘 돌아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세웅은 또한 "아버지(박기용 씨)의 생신날 팀도 이기고 승리투수까지 돼 정말 기쁘다"며 "아버지에게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1타점으로 타석에서 박세웅 어깨를 가볍해 한 윤동희도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었고 무엇보다 팀이 승리해서 대표팀에도 기분좋게 합류할 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3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쳤다. 롯데는 두산에 1-0으로 이겨 3연승으로 내달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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