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8일부터 10일까지 안방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두팀 모두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그래도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다.
이번 연전을 앞두고 두팀은 분위기에서 차이가 난다. 키움은 NC 다이노스와 치른 주중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줬다. 반면 한화는 SSG 랜더스와 홈 3연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렇다보니 지난 주말과 달리 두팀 순위가 또 바뀌었다. 한화가 9위, 키움이 10위다. 그러나 이번 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키움과 한화는 3일 동안 4경기를 치른다. 9일 경기가 더블헤더 편성돼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더블헤더에 나올 선발투수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홍 감독은 8일 경기에서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더블헤더 1차전에는 김동혁이 선발 등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전 선발투수도 내정은 해 둔 상황이긴 한데, 오늘(8일) 경기와 9일 1차전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더블헤더 2차전의 경우 오프너 개념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이 김동혁에게 바라는 건 일단 3이닝 소화다. 홍 감독은 "길게 가져가기엔 부담이 있을 것 같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3이닝만 버텨줘도 확실히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홍 감독이 더블헤더 투수진 운용에 대해 걱정하는 이유는 있다. 안우진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황이고 좌완인 이안 맥케니도 이번 연전 기간 나오지 못한다. 여기에 아리엘 후라도도 더블헤더에는 못나온다.
홍 감독은 "어쨌든 나올 수 있는 투수들은 이번 연전 기간 모두 나간다고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전 첫날 경기에는 김선기가 선발투수로 나온다.
김선기는 앞선 선발 등판(9월 2일 KT 위즈전)에서 호투했다. 그는 당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홍 감독은 김선기에 대해 "투수 운영상 힘든 점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길게 던졌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김선기는 이날 경기까지가 올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이다. 김동혁의 경우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한 차례 선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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