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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 오른쪽 팔꿈치 수술 받는다


인대 손상 진단 받아…3일 1군 엔트리 제외 시즌 아웃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즌을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고 있는 젊은 에이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안우진(투수)이 시즌 아웃됐다.

히어로즈 구단은 안우진이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는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 안우진은 지난 달(8월) 3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당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으나 6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그런데 하루 뒤인 1일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이날 청담리온정형외과를 찾았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게 돼 시즌 아웃됐다. [사진=뉴시스]

안우진과 구단이 바라지 않던 결과와 마주했다. 안우진은 치료 전 초음파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인대 손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그는 곧바로 통증 부위에 대해 MRI(자기공명영상)와 CT(컴퓨터 단층)촬영 등 정밀검진을 진행했다. 결국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안우진이)한 달 전 병원 검진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해당 부위가 급성으로 악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안우진은 이에 따라 별도 추가 검진 없이 빠른 시일 내 수술 일정과 병원을 결정할 계획이다. 구단은 "안우진이 빠르고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우진은 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수술이 우선이라 남은 시즌 더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구단은 안우진을 대신해 김성진과 이종민(이상 투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2023 KBO리그 올스타전이 15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키움 안우진이 팬사인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안우진은 구단을 통해 "시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면서 "팀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개인적인 성적을 떠나 팀이 어려운 시기에 빠지게 돼 홍원기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든다. 수술을 잘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24경기에 등판했고 150.2이닝을 소화하며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이라는 성적을 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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