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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난치병 아동 위한 '위시데이' 행사 참석


구단·메이크어위시 코리아와 공동 진행 사회공헌 활동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비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의미있는 행사는 문제 없이 진행됐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메이크어위시 코리아(Make-A-Wish Korea)와 함께 '위시데이' 행사를 가졌다.

LG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홈 3연전 둘째 날 경기가 예정됐으나 우천으로 취소됐다. 그러나 LG 구단과 메이크어위시 코리아는 난치병 아동의 특별한 소원을 들어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메이크어위시 코리아는 난치병 아동의 소원과 바람을 위시데이를 통해 현실로 이루어 주는 기관이다. 이날 구단과 메이크어위시 코리아는 골수이형성증후군을 이겨낸 어린이 팬 이모 군(11세)의 소원을 받아 오지환(내야수)과 만남을 주선했다.

LG 트윈스는 메이크어위시코리아와 함께 '위시데이' 행사를 지난 23일 진행했다. LG 오지환(왼쪽)이 위시데이에 참가해 LG 팬 이모 군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이 군은 LG 팬으로 오지환을 보며 야구선수로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학교 생활을 했다. 그러나 얼굴이 창백해지는 증상이 나타났고 지난해 1월 혈액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범혈구감소증이 발견됐다. 이후 골수 정밀검사를 통해 골수이형성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이 군은 힘든 시기를 잘 견뎌냈고 지금은 야구를 직접 다시 할 수 있을 만큼 건강을 회복했다.

오지환은 이 군을 위해 경기 때 직접 쓰던 모자, 야구 배트, 장갑, 사인볼 등을 선물했다. 사진 촬영과 대화를 통해 건강을 응원했다.

오지환은 구단을 통해 "이번 만남을 계기로 이 군이 큰 꿈을 가지고 훗날 멋진 야구선수가 되어 만났으면 좋겠다"며 "아이의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있어서 기쁘다. 나 또한 이군의 응원을 통해 큰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은 "앞으로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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