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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 끝내기 투런포 롯데, 삼성 꺾고 5할 승률·4위 유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안방에서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주중 홈 3연전 첫 날 맞대결에서 유강남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34승 33패로 4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25일 SSG 랜더스전 승리(5-2 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27승 42패로 최하위(10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팀 모두 홈런에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가 기선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오른쪽)이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끝내기 투런포를 쳤다. 유강남이 3루 베이스를 돌며 전준호 코치와 손바닥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잭 렉스가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3호)이 됐다.

0-2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재일이 롯데 5번째 투수 김진욱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7회초에는 이재현이 롯데 '필승조' 김상수가 던진 2구째를 통타, 2점 홈런(시즌 7호)을 쏘아 올렸다. 이재현의 한 방으로 삼성은 롯데에 3-2로 역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잭 렉스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회말 첫 타석 2점 홈런을 친 뒤 홈플레이트를 밟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경기는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롯데는 뒷심을 보였다.

정규 이닝 마지막인 9회말 1사 상황에서 전준우와 렉스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오승환을 대신해 마무리로 나선 이승현에게 연달아 볼넷을 골라 출루해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롯데는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준우가 안치홍 타석에서 나온 폭투를 틈타 3루에 안착했다. 안치홍이 유격수 앞 땅볼을 친 사이 전준우는 홈으로 들어와 롯데는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1루 주자 렉스가 안치홍 타구에 2루에서 포스아웃돼 2사가 됐지만 안치홍이 1루에서 세이프돼 2사 1루 상황을 이어갔다.

롯데 자이언츠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나온 유강남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는 이승현이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3호)가 됐다. 유강남의 끝내기 홈런(올 시즌 7번째, KBO리그 통산 359번째, 개인 첫번째)으로 롯데는 마지막에 웃었다.

롯데는 이날 올 시즌 첫 1군 선발 등판한 정성종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초 마운드 위로 올라간 김원중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째(1패 13세이브)를 올렸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승현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4패째(1승 5세이브)를 당했다. 롯데와 삼성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이인복(롯데)과 앨버트 수아레즈(삼성)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롯데 자이언츠 정성종(투수)이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올 시즌 개막 후 첫 1군 선발투수로 나왔고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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