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힘과 선발 등판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두산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17-2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전날(24일) 당한 패배(2-4 패)를 설욕했고 32승 1무 34패가 됐고 키움(33승 2무 37패)을 6위로 끌어내리고 다시 5위로 올라섰다.
알칸타라는 이날 키움 타선을 상대로 6.2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째(3패)를 올렸다. 에릭 요키시를 대신해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안 맥키니는 이날 선발 등판하며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맥키니는 4이닝 2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 타선에선 양석환이 활약했다. 그는 이날 연타석 홈런(올 시즌 10번째, KBO리그 통산 1156번째, 개인 4번째)를 치며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기선제압했다. 1회초 맥키니를 상대로 양의지와 김재환이 연달아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5회초에는 양석환이 바뀐 투수 이명종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9호)을 쳐 4-0으로 달아났다.
양석환은 6회초 다시 돌아온 타석에서도 짜릿한 손맛을 봤다. 키움 세 번째 투수 양현이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10호)가 됐다.
6-0으로 점수 차를 벌린 두산은 7회초 타자 일순하며 승기를 굳혔다. 김대한이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추가점을 냈고 이어진 찬스에서 허경민, 정수빈, 양의지가 적시타를 쳐 11-0으로 달아났다.
키움도 7회말 이형종과 송성문이 각각 솔로포를 쏘아 올려 두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두산은 8회초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대한, 전민재가 적시 2루타를 연달아 날려 13-2를 만들었고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호세 로하스가 밀어내기 볼넷 그리고 키움 수비 실책으로 두 점을 더해 16-2가 됐다.
9회초 조수행의 3루 땅볼에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타선은 이날 선발전원안타(올 시즌 16번째, 두산 3번째)를 달성했고 장단 20안타로 키움 마운드를 흔들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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