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 피츠버그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펜 웨이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를 가졌다.
배지환은 이날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MLB 데뷔 후 처음으로 짜릿한 손맛도 봤다.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투수이지 우완 닉 피베타를 상대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밀어친 타구는 펜 웨이 파크 명물인 그린 몬스터를 넘겼다.
2점 홈런이 됐다. 배지환은 이 한 방으로 지난 시즌 MLB 데뷔 후 이날까지 14경기 출전 만에 개인 첫 홈런도 기록했다. 또한 투런포로 올 시즌 개막 후 첫 타점도 올렸다.
배지환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 내야 땅볼, 9회 외야 뜬공으로 이날 타격을 마쳤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1푼4리가 됐다.
피츠버그는 보스턴에 4-1로 이겨 배지환의 투런포가 이날 결승타가 됐다. 배지환은 수비에서도 뚜렷한 인상을 남기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8회말 내야에서 외야로 자리를 이동해 중견수로 갔다. 배지환은 호수비를 선보였다. 보스턴 라파엘 데버스의 안타성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좌중간 펜스를 직접 때릴 것처럼 보여지만 배지환은 낙구 지점을 파악한 뒤 점프하는 동시에 펜스에 몸을 부딪히며 공을 잡아냈다.
배지환의 팀 동료인 최지만도 이날 지명타자 겸 5번 타자로 다시 한 번 함께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8푼3리로 떨어졌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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