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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 감독 "선수들 최선다했다. AVC컵 위해 보완은 계속"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쉬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는 경기가 됐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2 챌린저컵 4강 튀르키예(터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한국은 이로써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고 3, 4위전으로 밀려났다.

또한 이날 패배로 2023년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승격 도전을 위한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내년에 다시 한 번 챌린지컵에 나서 VNL 승격에 도전해야한다.

대한민국 허수봉과 임도헌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8강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5-23, 25-18, 22-25, 15-13)로 승리를 거둔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임 감독은 튀르키예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아쉬운 결과지만 선수들은 잘 해줬다"며 "상대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린 점이 컸다"고 패배 원인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전광인(현대캐피탈)과 정지석(대한항공) 등이 나중에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지금 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전광인은 챌린저컵 개막 직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정지석은 징계로 인해 대표팀 선발 자체가 안됐다.

'임도헌호'의 목표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낮게 전망됐지만 챌린저컵 우승이었다. 임 감독은 다시 한 번 "대표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오 나경복(우리카드)도 잘해줬고, 황경민(삼성화재)도 자신에게 첫 국제대회였는데 맡은 역할을 잘 소화했다"고 얘기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종의 미는 거둬야한다. 한국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체코와 3, 4위전을 치른다.

임 감독은 체코전을 앞두고 앞선 두 경기(호주, 튀르키예)전과 조금은 다른 선수 기용을 예고했다. 그는 "임동혁(대한항공)과 황택의(KB손해보험) 등 젊은 선수들도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가 토너먼트라 베스트 라인업과 교체 선수 폭을 좀 좁게 가져갔으나 체코전에서는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나경복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8강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정민수(KB손해보험)가 계속 나왔던 리베로 자리도 마찬가지다. 임도헌호는 챌린저컵이 끝난 뒤에 바로 해산하지 않는다. AVC(아시아배구연맹컵)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AVC컵 남자부는 8월 7일부터 1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여자부 AVC컵은 8월 21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에서 개최된다)에서 열린다. 임 감독은 "아시아지역에선 일단 디펜스(수비)가 중요하다"며 "AVC컵에서는 좀 더 다른 포메이션을 가동할 생각이다. 젊은 선수들 더 기용하며 경험도 늘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를 준비하며 계속 보완하겠다"며 "AVC컵에선 임동혁과 허수봉을 함께 선발 라인업에 넣는 방향을 고민해보겠다. 허수봉은 아포짓 외에도 아웃사이드 히터로도 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수봉은 소속팀 현대캐피탈에서도 두 자리를 번갈아 소화했다.

2023 VNL 출전권이 걸린 결승전에는 쿠바와 튀르키예가 맞대결한다. 한국-체코전이 끝난 뒤 결승이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 허수봉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8강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득점을 한 후 한선수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보이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잠실학생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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