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에서 호주에 진땀승을 거뒀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호주에 3-2(23-25 25-23 25-17 22-25 15-13)로 이겼다.
호주를 꺾은 한국은 튀르키예-카타르의 승자와 오는 30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허수봉(현대캐피탈)의 활약이 돋보였다. 허수봉은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2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나경복(20점·우리카드)과 최민호(11점·현대캐피탈)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경기 초반 호주에 리드했지만 연속 범실로 역전을 허용했다. 1세트 막판 23-23까지 추격했지만 속공에 실점한 데 이어 리베로 정민수(KB손해보험)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선 한국이다. 시소게임 끝에 23-21로 달아난 한국은 나경복의 오픈 공격으로 마지막 득점을 장식하며 세트 스코어 1-1이 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세트를 큰 점수 차로 가져가며 승리에 다가섰다. 20-13까지 앞서간 한국은 호주의 끈질긴 추격을 신영석(한국전력)과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뿌리쳤다.
하지만 4세트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호주의 로렌조 포프와 토마스 햅틴스톨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고전했다.
4세트 막판까지 한 점 차 승부를 펼치며 역전 기회를 엿봤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5세트. 한국은 안방에서 짜릿한 승리로 코트를 달궜다.
한국은 허수봉과 나경복의 공격력을 앞세워 호주를 몰아쳤다. 8-6에서는 신영성이 상대 백어택을 단독 블로킹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마지막 공격은 나경복이 책임졌다. 나경복은 14-13에서 날카로운 대각 공격으로 호주를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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