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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5억원·고예림 2.7억원…현대건설, FA 4인 전원 재계약


이나연과 김주하는 각각 1억 6,500만원-8,500만원에 도장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2021-22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4명 전원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6일 "양효진과 3년 총액 15억원(연봉 3억 5,000만원+옵션 1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현대건설 양효진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레프트 고예림과 세터 이나연 역시 3년 보장 계약을 맺은 가운데 고예림은 총액 8억 1,600만원(연봉 2억 2,000만원+옵션 5,200만원), 세터 이나연은 총액 4억 9,500만원(연봉 1억원+옵션 6,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리베로 김주하는 2년 총액 1억 7,000만원(연봉 7,000만원+옵션 1,500만원)에 계약했다.

현대건설은 2021-22시즌 28승 3패(승점 82)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여자부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여자부 최다인 15연승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V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자력으로 1위를 확정할 기회를 놓쳤다.

양효진은 2007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프로에 데뷔해 15시즌 동안 줄곧 현대건설에서만 뛴 프렌차이즈 스타다.

이번 FA시장 최대어이자 7억원으로 여자부 '연봉퀸'이었던 양효진은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의 구애를 받았지만 프로 데뷔 때부터 함께한 현대건설에 잔류하면서 구단 레전드의 길을 택했다.

현대건설이 양효진, 고예림, 이나연, 김주하 등 FA 4인을 모두 잡았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건설 구단은 "양효진은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도 우승컵을 들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결심으로 이번 FA 협상에 임했다"라며 "구단과 팀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 선수의 결심에 감사를 표하며, 구단의 선수 복지 향상 및 향후 선수 생활 이후의 계획을 함께 모색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효진은 "2년 전과 지난 시즌,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커 다시 도전하고 싶었다"라며 "늘 최고 대우를 해줬던 구단이라 이번에도 현대건설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데뷔 때부터 뛰어왔던 팀에서 은퇴 전에 꼭 우승컵을 들고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집토끼 단속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선수단 휴가가 끝나는 5월부터 2022-23시즌 우승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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