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대전 카이스트(KAIST)를 방문해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반도체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어달라"며 KAIST에 평택 브레인시티 반도체 연구센터 발전기금으로 300억원을 약정했다.
중흥그룹은 브레인시티 내에 조성될 200억원 상당의 교육연구동을 건설해 현물로 기부하고,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현금 100억원을 KAIST에 쾌척한다고 19일 밝혔다.
중흥그룹의 발전기금 약정식은 이날 오전 KAIST 학술문화관 존해너홀에서 열렸다. 최근 심각해진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고려해 정창선 회장과 정장선 평택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정 회장은 "기술패권주의 시대에 세계와 경쟁하며 앞서 나가려면 과학기술 인재를 키워야 한다"며 "젊은 과학자들이 무한한 연구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하면, 그들이 성장해 수만 명을 먹여 살리는 인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부는 결과적으로는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146만평 규모로 추진 중인 초대형 첨단복합미래도시인 평택의 브레인시티 사업과 산·학과 지자체가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K-반도체 도약을 추진해가는 길에 이번 기부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기부는 국가의 성장 동력이 될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이자 대한민국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 될 것"이라며 "기부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KAIST는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내 캠퍼스 부지에 ‘KAIST 반도체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산·학과 지자체가 협력해 특화된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14일 삼성전자, 평택시와 함께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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