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이 20%가량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천원에서 5만2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내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조7천억원, 12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20%씩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메모리 반도체 단시 시황이 악화된 만큼 개선되는 시점도 다소 지연될 것"이라며 "D램 ASP 증감율은 -15%로 기존 예상인 -7~8%보다 하락폭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메모리 업종 실적의 상저하고 패턴에 대한 전망은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낸드 ASP는 올해 상반기부터 선제적으로 가격 하락이 진행됐기 때문에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4분기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조원, 14조2천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D램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는데다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플랙시블 OLED 성수기 효과도 미미할 것으로 보이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최근 서버 고객사들은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공격적인 CAPEX(설비투자) 니즈가 적은 상태"라며 "여기에 중미무역전쟁과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부진까지 겹쳐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이 심화되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서버 고객사들은 기존 주문을 취소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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