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하향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원에서 5만4천원으로 내렸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4분기 DRAM 빗그로스(비트 단위 생산량 증가) 추정치를 +6%에서 -1%로 하향 조정하고, 가격 전망을 -8%에서 -10%로 하향 조정한다"며 "빗그로스를 하향 조정한 이유는 모바일 및 하이퍼스케일 서버 시장의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여기에 반도체 제품가격(DRAM, NAND)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를 반영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12조4천억원에서 11조3천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에도 반도체 부문이 전사 이익을 둔화시킬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 53조원으로 컨센서스 60조원 대비 12%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디스플레이 부문 이익은 늘고 세트 부문(CE, IM)은 유지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적용되는 모델이 확대되고, 중국 거래 출하도 늘 것으로 보인다"며 "세트 부문의 경우 중저가 스마트폰 하드웨어 성능 향상으로 점유율을 방어하고, 5세대(5G), 폴더블 스마트폰 등 신제품 출하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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