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청소년 '日 여고생 성추행' 사건에…서경덕 교수 "국가적 망신"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국인 10대 청소년이 일본 오사카에서 현지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에 "일본에 여행을 간 한국인 10대 청소년이 오사카에서 일본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정말이지 국가적 망신"이라며 "만약 한국으로 강제 송환 된다면 강력히 처벌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 연휴가 길어 많은 분들이 현지 해외여행을 떠난 상황이다. 모쪼록 현지 관광지에 한글 낙서를 하거나 술 마신 후 거리에서 행패 부리지 않기 등 기본적인 '글로벌 에티켓'을 잘 지키자"며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18세 청소년 A군이 오사카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던 현지 여고생을 뒤에서 껴안고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24일 경찰에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9일 친구 2명과 함께 여행차 일본에 입국했다. 경찰은 A군이 묵었던 호텔 부근 방범 카메라 등을 확인해 증거를 확보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일본 경찰은 A군이 여고생 성추행 하루 전 30대 여성에게도 비슷한 행위를 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