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투자자 비상대책위원회는 김병주 MBK 회장의 자택을 찾은 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협박 혐의로 신고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MBK 김병주 회장 자택에 붙은 전단지들. [사진=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https://image.inews24.com/v1/8b78d1a79673ab.jpg)
15일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9일 비대위 상황실장과 일행은 용산경찰서로부터 협박 신고 수사협조 의뢰 공문을 받았다.
비대위 측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김병주 회장 자택에 찾아가 주차장 벽면과 현관문 앞에 홈플러스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사기발행에 대한 항의 내용을 담은 A4 출력 전단지를 부착했다.
비대위 측은 "피해자들의 절박함을 호소하거나 감정을 담은 내용이었다.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 집안에 인기척도 없었고 아무도 나와서 항의하거나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전단지 부착 2일 만에 용산경찰서로부터 협박신고 수사협조 의뢰 공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 상황 실장과 관계자들은 오는 18일 경찰서에 출두할 예정이다.
![MBK 김병주 회장 자택에 붙은 전단지들. [사진=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https://image.inews24.com/v1/4d3f59e055bb20.jpg)
비대위는 김 회장에 대해 "4019억원 채권 반환 권리는 침해하고 떼어먹으려 하면서 자신의 권리는 털 끝 만큼도 침해받지 않겠다는 옹졸함에 쓴 웃음만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의 가족은 '모르는 사람이 집 앞에 전단지를 붙이고 사진을 찍어 불안하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단지를 붙인 이들에 대해 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한편 비대위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MBK 김병주 사기회생, 사기채권 발행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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