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 드론 시험 참관한 '김정은'⋯"무인기·AI 개발이 최우선 과제"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무인정찰기·자폭무인기 성능시험에 참관하며, AI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27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5∼26일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탐지전자전연구집단의 국방과학연구사업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시험에서 지상과 해상에서의 적군의 활동을 추적 감시할 수 있는 탐지 능력을 갖춘 신형무인전략정찰기의 혁신적인 성능이 확증됐다"며 "다양한 전술 공격 임무수행에 이용할 수 있는 자폭 무인기들의 타격 능력이 남김없이 과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한국 공군이 운영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와 유사한 공중통제기에 직접 탑승해 내부에서 동행한 군 간부들에게 여러 지시를 내렸으며, 자폭 무인기들이 탱크 등 지상에 있는 타격해 명중시키는 장면도 지켜봤다.

김 위원장은 탐지전자전연구집단이 개발한 정찰 및 정보수집수단에 대해 보고를 받으면서 "현대적인 기술이 도입된 우리의 특수한 수단들은 잠재적인 위협을 감시하고 관건적인 정보를 수집하는데서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적의 각이한 전투수단들을 무력화시키는 데서 충분한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또,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된 자폭 공격형 무인기 등을 성능 시험을 참관한 뒤 "무력현대화건설에서 무인장비와 인공지능기술분야는 최우선으로 중시하고 발전시켜야 할 부문이다. 이는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인내성있게 강력히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무인 무장장비 개발과 생산에서 질적·양적, 기술적 변혁을 지속적으로 가속화하고 작전 능력 고도화를 실현하기 위한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방향과 방안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에서 새로 생산되기 시작한 전자교란공격무기체계도를 보고 만족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