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을 넘어 중소기업 법인 대출로 영역을 확장해 기업 금융의 비대면화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8일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부동산 담보 대출 후순위 대환 대출인 '사장님 부동산 담보 대출'을 출시했다.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을 100% 비대면화는 건 케이뱅크가 처음이다. 기존에도 금융권에서 후순위 담보 대출의 대환이 가능했지만,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 절차가 있었다.
![김민찬 코퍼레이트 그룹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케이뱅크]](https://image.inews24.com/v1/8673e6e8b70cb0.jpg)
케이뱅크는 사장님 부동산 담보 대출을 위한 신용평가모형(CSS)을 개발해 비대면으로도 정교한 신용평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심사 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대출의 증가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케이뱅크는 이를 시작으로 중소기업까지 영업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2027년 3분기를 목표로 중소기업 보증서 대출을 준비하고 있다. 보증서 대출을 시작으로 중소기업의 사업장과 공장 등을 담보로 한 대출도 출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신용대출 출시를 위해 감독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김민찬 케이뱅크 코퍼레이트 그룹장은 "500만 개인사업자의 대출과 100만개의 중소기업 법인의 대출 규모를 합하면 1000조원의 시장"이라며 "기업금융 시장에서 비대면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뱅킹앱에 '사장님 홈' 메뉴도 개선했다.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를 우선순위에 두고, 백화점식이 아닌 필요한 것만 볼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도 개선한다. 세금 정보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기능도 도입한다.
김 그룹장은 "올해 (사장님 담보 대출) 공급 계획 규모는 2조원 이상"이라며 "자본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기업공개(IPO)가 이뤄지면 더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전략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그룹장은 "담보 대출의 경우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3%로 아직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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