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196efd1c4dcaa.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13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한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식으로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탄핵은 집값 통계조작, 서해 공무원 피살 은폐, 망국적 탈원전 따른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사드 기밀 중국 유출, 이재명 대장 백현동 비리,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이스타 항공 특혜 채용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 등 이재명 세력의 비리와 적폐를 들춰냈다는 이유로 다수당 입법권력에 치졸한 보복을 가한 명백한 권력 남용 탄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세력 연쇄 탄핵에 대한 8번째 선고, 8번째 기각"이라며 "무더기 탄핵의 결과는 무더기 기각일 뿐이다. 사필귀정"이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어제 유튜브에 나와 29번 줄탄핵에 대해 민주당도 잘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며 "이 대표는 감사원과 중앙지검 조직을 98일 동안 마비시킨 것에 대해 책임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최상목 권한대행과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시도도 즉각 포기하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지난달 27일 본회의를 통과한 명태균 특검법과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재의요구권 행사 시한이 오는 15일로 다가온 데 대해, 최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재차 요청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당론 반대'를 결정한 상법 개정안(이사 충실 의무 주주 확대)을 두고, 평소 '자본시장 선진화'를 강조해 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전 '직을 걸고 최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를 막겠다'고 한 데 대해 "검사 때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던 습관이 금감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서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옳지 못한 태도로 지적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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