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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2월 20일 출시…게임성·경제 차별화


북유럽 신화 배경 PC-모바일 MMORPG "전례없는 완성도 추구"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위메이드가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앞세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경제 시스템과 후판정 시스템 등 기술적 차별화를 시도한 신작으로 흥행작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23일 양재 엘타워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작 PC-모바일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오는 2월 20일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완성도와 경제적 가치, 본질적 재미 등 MMORPG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가치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위메이드 산하 위메이드XR이 개발 중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오는 2월 20일 한국 시장에 출시된다. [사진=문영수 기자]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용자는 '버서커', '스칼드', '볼바', '워로드' 4종 클래스를 육성할 수 있으며,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을 통해 4개 클래스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후판정 시스템으로 구현한 역동적인 전투 액션 △다채로운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기본과 능동 성장형 콘텐츠가 특징이다.

캐릭터 성장 등 콘텐츠 70%는 자동으로 제공되며 나머지 30%는 '사가', '검은 발키리', '뷰 포인트' 등 이용자의 수동 조작을 통한 능동 성장형 콘텐츠로 채웠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석훈 위메이드XR 총괄 PD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전례 없는 완성도를 추구했고 유지할 것"이라며 "게임의 완성도는 얼마나 몰입할 수 있는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몰입도를 위해 다양한 부분에서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등장하는 4종 클래스. [사진=문영수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경제 시스템도 차별화 요소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희귀 등급' 등 게임 내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장비 생산과 거래에 필요한 주화의 전체 수량을 제한했다. 또한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NoN-Fungible item)으로 제작하고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해 거래 내역과 생성 날짜 등의 정보를 이용자에게 공개한다.

회사 측은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서 최상위권 이용자들이 주화를 독점하거나 희귀 등급 이상 아이템이 필요없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석훈 PD는 "특정 이용자가 모든 희귀 아이템을 생산할수는 없고 제련석 획득처도 제한이 있다. 독점은 불가능하며 다른 이용자가 생산하는 소수의 재화를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즌 주화는 매 시즌 새로 발행되기 때문에 희귀 등급의 아이템은 계속해서 주화 사용처의 가치를 유지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시즌제 콘텐츠와 거버넌스 시스템도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특징이다. 시즌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는 단기 목표를 달성하고 특별 보상을 받으며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거버넌스 시스템은 이벤트 내용 및 보상, 시즌 매칭 서버 선정 등 투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재미 요소로 생활 콘텐츠를 통해 획득하는 거버넌스 주화가 사용된다.

수익모델(BM)의 경우 과금한 이용자가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고 게임 내 경제를 지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 천장 시스템을 도입하고 원하는 아이템을 얻지 못하더라도 확정적으로 '제련석 조각'을 지급해 아이템 습득 실패에 따른 보상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제련석 조각은 거래가 가능하며 주화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도입되는 SSS 2.0. [사진=문영수 기자]

스트리머-이용자 연결하는 SSS 2.0 공개⋯사행 요소 없앴다

회사 측은 레전드 오브 이미르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는 스트리머를 후원하는 신규 플랫폼 'SSS 2.0'도 함께 공개했다. SSS 2.0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스트리머와 서포터가 만들어가는 성장형 후원 프로그램이다. 스트리머 후원금 분배 기준을 확대하고 등급제와 '씨드(Seed)' 유효 기간을 도입해 운영 정책을 강화했다.

스트리머는 영상 조회수, 서포터 수, 획득한 씨드 수량 등 지표를 종합 평가해 후원금을 분배받는다. 서포터는 결제를 통해 얻는 씨드를 72시간 이내에 응원하는 스트리머에게 후원할 수 있다. 구독자 500명 이상의 스트리머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김정훈 위메이드 사업실장은 "SSS에 우려나 부정적 인식이 존재하는걸 안다. 그럼에도 저희가 SSS를 준비한 이유는 함께 방송을 보며 게임 경험을 공유하길 원하는 목소리가 존재하고 스트리머들이 조금이라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방송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SSS를 통해 스트리머와 이용자를 연결해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커뮤니티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정하고 올바른 방향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과거 SSS 1.0은 회사의 취지와 달리 스트리머들의 사행성 조장 행위가 문제가 됐고 이를 빨리 조치하지 못했다"며 "SSS 2.0의 정책적 변화를 유관기관에게 미리 확인했고 기준을 바꿨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는 원인을 줄였다. 사행성을 조장하는 스트리머의 경우 '원 아웃'제도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한국에 선출시한 뒤 추후 위믹스 플레이를 통한 글로벌 서비스도 나설 예정이다. 다만 그 시점이 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석훈 위메이드XR 총괄 PD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경제적 가치를 보존하고 우상향시키기 위한 모든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했다"며 "새로운 시도가 없다면 어떠한 변화도 없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제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MMORPG의 가장 본질적인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효정 위메이드 게임사업부문장(상무)은 "'이미르' 대륙에서 힐링받고 게이머의 노력이 더욱 가치있고 빛이 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작은 이야기 하나 하나가 새로운 전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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