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록적 폭염 속에 유통업체의 매출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온·오프라인) 매출을 집계한 결과 오프라인은 5.0%, 온라인은 13.9%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매출로는 전년(2023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 증가폭이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컸던 데는 기록적인 폭염 영향이 있었다. 백화점이나 대규모 몰 등지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현상과 함께 아이스크림과 음료 수요가 늘어났고 여기에 추석 선물 구매 등으로 대형마트(5.9%) 백화점(4.4%) 편의점(4.5%) 준대규모점포(6.7%) 매출이 모두 상승했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배달, 여름 보양 간편식, 화장품, 반려동물 용품 구매 등이 증가해 서비스(60.4%) 식품(19.8%) 생활가정(10.8%) 등 품목에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무더위로 인해 가을 야외용품 구매는 줄었다. 이에 따라 패션(5.1%) 스포츠(4.5%) 분야는 부진했다.
상품군별 매출에선 식품(12.2%) 서비스/기타(27.5%) 생활/가정(7.0%)은 증가했고 가전/문화(1.8%) 패션/잡화(2.6%) 등은 감소했다. 오프라인은 가전/문화를 제외한 식품, 서비스/기타 등 전 분야에서 매출이 늘어났다. 온라인은 서비스/기타, 식품, 생활/가정 등 상승했으나 가전/문화, 패션/잡화, 아동/스포츠는 감소했다.
구매건수·구매단가는 대형마트(1.8%) 백화점(3.4%) 편의점(2.9%) 준대규모점포(5.9%) 등 오프라인 전 업태에서 구매건수가 증가(3.0%)했다. 구매단가도 대형마트(4.0%) 백화점(1.0%) 편의점(1.6%) 준대규모점포(0.7%) 등 전업태에서 증가해 전체적으로 1.9% 늘어났다.
오프라인에서 업태별 매출 비중은 대형마트(0.4%p) 백화점(0.8%p) 편의점(△0.8%p) 준대규모점포(0.1%p)는 비중이 전년 동월에 비해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부문(2.1%p)은 전년 동월에 비해 증가헸다.
유통업태별 매출 동향에선 오프라인의 경우 대형마트(5.9%) 백화점(4.4%) 편의점(4.5%) 준대규모점포(6.7%) 등 매출이 크게 늘어나 전체 매출은 5.0% 증가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추석 선물 구매로 인해 식품 분야가 각각 9.9%(대형마트)와 18.7%(백화점)씩 늘어 매출을 견인했다.
오프라인 점포당 매출은 대형마트(7.1%) 백화점(8.0%) 편의점(2.3%) 준대규모점포(2.0%) 등 전 업태에서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폭염에 음식 배달, 여름 보양 간편식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서비스/기타(60.4%) 식품(19.8%) 등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반려동물 용품, 화장품 구매 등이 늘어 생활가구(10.8%) 화장품(11.2%) 분야도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패션/의류(17.8%) 스포츠(12.7%) 부문은 부진이 이어졌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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