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먹는치료제', 보건소와 응급실 통해서도 가능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정부가 추석연휴에 코로나19 방역체계를 두고 약 6천개 원스톱 진료기관을 운영한다. 보건소와 응급실을 통해서도 코로나19 먹는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내놓았다.

한 총리는 “연휴기간 중 총 6천여개의 원스톱 진료기관을 운영하고, 추석 당일에는 최소 700곳 이상이 운영될 예정”이라며 “운영 기관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보건소와 응급실을 통해 먹는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당번약국은 추석 당일 최소 3천500개 이상 운영하는 등 총 3만여개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치료병상은 총 4천개 이상 확보중이며 추석당일에도 2천300개 이상을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24시간 비대면 진료를 하는 150개 의료상담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을 담보하기 위해 실제 야간운영 여부를 일일점검할 것”이라며 “24시간 의료이용안내를 하는 행정안내센터도 225개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연휴에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전체 시군구 단위별로 ‘모니터링 전담반’ 구성을 완료했다고도 했다.

연휴기간 중 가동되는 검사소와 병원정보 등은 인터넷 포털과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의 경험상 이동량이 느는 명절 후에는 확진자가 늘었던 경향이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만남의 규모와 시간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쓰기, 손씻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추석 이동량 증가에 따라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지난 8월 18일 강원도 양구 돼지농장에서 감염이 발생한 이후 추가 확산은 없는데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산발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며 “감염 차단을 위해 각 농가에서는 외부인의 농장 출입 차단, 주기적 소독, 부출입구 사용금지와 같은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