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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달러 강세에도 경상수지 흑자 달성 무리 없어"


"관계기관 합동, 컨틴전시 플랜 재점검"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추경호 경체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달러 강세에 따른 수입물가 인상에도 경상수지 흑자전환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5일 추 부총리는 이날 아침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경제·금융상황을 점검·논의하는 한편 향후 정책과제와 공조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경제수석이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경제수석이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먼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복합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 총리는 "우리경제는 최근 물가 상승세는 다소 둔화되었으나, 대외여건 악화로 인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어려움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면서 "물가의 경우,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 오름세가 조금이나마 완화된 점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으며 장마에 이은 태풍 등 기상악화 영향 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한시도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조속한 물가·민생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급등에도 대외거래 지표인 경상수지 흑자전환에도 무리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추 부총리는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재차 확대되며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대내 요인보다는 주로 대외여건 악화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의 경우, 달러화가 20년만의 최고치까지 상승하고 영향으로 주요국 통화 모두 달러화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라면서 "특히 8월 들어 무역수지 악화, 위안화 약세 영향 등이 중첩되며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반면, 높아진 환율수준과는 달리, 대외건전성 지표들은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적인 국가신용 위험도 지표인 CDS 프리미엄은 7월 이후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채권 발행을 통한 외화조달도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종합적인 대외거래 지표인 경상수지도 높은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월별로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상반기 중 248억불 흑자를 기록하는 등 연간으로 상당규모의 흑자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과 중국 등 글로벌 수요둔화 등으로 인해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향후 경상수지 흑자 축소 가능성도 있다"면서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와 해외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무역구조 전반에 걸친 개선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기재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금융시장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시장 안정을 위해 추석 연휴기간 중에도 관계기관 합동대응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해 해외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 상황을 실시간 점검, 신속히 대응해 나가는 한편,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서는 적기에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나리오별 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여 금융·외환·실물경제 분야의 취약부문 중심 실태점검과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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