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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매유통업체 물가 충격 확인 ‘어닝쇼크’ 폭락


아마존,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급락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뉴욕증시가 지난밤 3대 증시 모두 폭락했다.

물가 충격으로 인한 소매유통업체의 실적 부진이 확인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하락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18일(현지시각) S&P500은 전일대비 4.04% 내린 3923.6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6%, 4.73% 하락한 3만1490.07, 1만1418.15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의 나스닥 전광판이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급락했다. [사진=미래에셋운용]
사진은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의 나스닥 전광판이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급락했다. [사진=미래에셋운용]

WTI 유가도 증시의 경기침체 신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이날 2.5% 내렸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7.2% 하락했고, 테슬라도 6.8% 내림세를 보였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도 5% 전후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아마존과 테슬라가 포함된 경기소비재 섹터가 6.6%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뒤 이어 소매유통 업체 비중이 높은 필수소비재가 6.38% 급락했다. IT 섹터도 4.74%의 하락률을 보였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급락 이유는 주요 유통기업 실적 발표에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충격이 연이어 확인됐기 때문”이라며 “전일(17일) 월마트는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올해 전망치도 대폭 낮춰 잡았고, 주가는 11%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소매유통 업체인 타겟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분기 실적을 이날 발표하며 주가는 25% 가량 급락했다”며 “매입 비용은 증가했지만 가격 인상 제한이 있어 타겟의 대표이사(CEO)는 올해 영업 마진이 6% 근처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타겟 CEO은 앞서 8% 마진율 예상치를 제시한 바 있다. 잇따른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 부진 충격이 이어지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소비자 행동 변화로 인해 기업 이익을 해치고 있음을 보여줬고, 관련된 종목군 중심 매물이 출회된 것”이라며 “특히 전일 파월 연준 의장의 좀 더 매파적인 발언도 높은 인플레로 인한 연준 정책에 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들의 비용 증가 이슈로 인해 급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는 예상된 내용이지만, 미국 옵션만기일 앞두고 변동성이 컸던 만큼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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