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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대 금융 순익 18.9조·이자이익 50조


대출 자산 감소에도 이자 이익 견조
이자마진 하락에도 비이자이익으로 방어
리딩금융 KB vs 리딩뱅크 신한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지난해 5대 금융지주가 시장금리 하락에도 탄탄한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KB금융지주는 '5조 클럽' 시대를 열며 리딩금융을 사수했다. 신한은행은 6년 만에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우리금융지주는 3조원대의 순익을 내며 농협금융지주와 격차를 벌렸다.

15일 각 사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조8742억원으로 전년 대비 9.43%(1조7814억원) 증가했다.

이자 이익은 50조3729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2.47%(1249억2000만원) 늘었다. 은행 원화 대출이 1조7317억원 감소했지만, 비은행 부문에서 이자 이익이 증가하며 이를 상쇄했다.

이자마진은 줄었다. 5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평균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전년 대비 0.07%포인트(p) 낮아졌다.

비이자이익은 12조5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6.78%(8498억원) 증가했다. 증권 부문에서 수수료 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의 순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5% 성장한 5조782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금융지주 사상 첫 5조 클럽 시대를 열며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리딩금융을 지켰다. 2등인 신한금융과의 격차도 5000억원 이상 벌렸다.

신한금융의 순익도 전년 대비 3.4% 증가한 4조5175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비은행은 부진했지만, 은행 부문에선 신한은행의 순익이 전년 대비 20.5% 증가해 순익을 방어했다.

하나금융의 순익은 3조7388억원의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이자 이익이 전년 대비 0.6% 줄었지만, 수수료 이익이 전년 대비 15.7% 늘었다.

우리금융도 전년 대비 23.1% 증가한 3조860억원의 순익을 달성해 5위인 농협금융(2조4537억원)과의 격차를 6000억원 이상으로 벌렸다.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41.9% 늘며 실적 개선세를 견인했다.

농협금융의 순익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2조원대로 경쟁 금융지주 대비해선 상당한 격차가 있다. 농협은행은 대출 자산 확대에도 이자 이익이 줄어든 데다, 비이자이익도 경쟁 금융지주 대비해선 낮았다.

전년도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덕분에 지난해 충당금 적립 부담은 줄었다. 5대 금융의 지난해 신용 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8조2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2.08%(2조4468억원) 줄었다.

5대 은행의 지난해 순익은 15조1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6.97%(1조573억원) 늘었다. 신한은행이 3조6954억원으로 6년 만에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지난해 리딩뱅크였던 하나은행은 3조3564억원으로 2위로 밀렸다.

국민은행이 3조2518억원으로 3위다. 우리은행은 3조390억원의 순익을 올려 은행 3조원 시대를 열었다. 농협은행은 1조8070억원에 머무르며 5위를 기록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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