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코오롱글로벌 내 건설 부문이 지난해 신규 수주 규모가 4조원을 넘기면서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코오롱글로벌이 지난해 수주 역량을 집중해 건축 부문 약 2조3000억원, 인프라 부문 1조9000억여원 총 4조2000억여원을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했을 뿐 아니라 지난 2022년 세운 최고 수주액 3조6569억원을 훌쩍 넘어선 성과다.
![코오롱글로벌 과천 사옥 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https://image.inews24.com/v1/1d73e77acbc202.jpg)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1168억원 규모의 부산 하단1구역 수주를 시작으로 도시정비 부문에서만 총 6657억원의 수주 실적을 쌓았다. 코오롱글로벌은 서울시 모아타운 1호 사업장인 번동1~10구역(2060가구)을 시작으로 면목역3의1·2·3구역(702가구), 천호1~2구역(385가구) 등 모아타운 사업도 추진해 서울시 내에서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확장하고 있다.
민간건축, 플랜트 등 산업건설 비주택 부문의 수주 성과도 눈에 띄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공사,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 비주택 부문에서 2조3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이뤄내며 주택 경기 침체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21년 8000억여원 수준이었던 비주택 부문 신규 수주가 지난해 2조3000억여원으로 크게 늘어 전체 수주의 절반 이상을 비주택으로 채웠다. 비주택 부문은 빠른 착공과 짧은 공사기간이 특징이어서 빠른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수주에 힘입어 코오롱글로벌의 수주 잔고 역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코오롱글로벌의 수주 잔고는 13조8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매출액 기준 5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신규 수주 호조, 비주택 강화 등의 영향으로 조직 효율화 및 채용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주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하이테크사업실을 신설, 산업건설 수주와 공사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민간, 기업, 공공 등 발주처별 성격에 맞춰 조직을 세분화해 정교한 수주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글로벌은 비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지난해 83명으로 채용을 확대하면서 비주택 부문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62명, 63명을 채용했다. 올해도 코오롱글로벌은 하이테크공사팀, 하이테크 기술관리팀 등에서 채용을 확대하며 비주택 부문 외연을 지속 확장 중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힘든 여건 속에서도 도시정비, 비주택 등 다양한 부문에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뤄냈다"며 "역대 최대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 및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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