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제주항공이 미국 보잉사와 조종사 훈련 체계 강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 3월 미국 보잉사와 조종사 역량 기반 훈련 및 평가(CBTA)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주항공 B737-8 [사진=제주항공]](https://image.inews24.com/v1/31b305097db012.jpg)
역량 기반 훈련 및 평가는 예기치 못한 갑작스러운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훈련 체계이다. 개인별 부족한 역량을 파악한 뒤 상황 판단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비정상 상황에서 회복력을 갖춘 조종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보잉은 역량 기반 훈련과 평가 관련 기술 제공, 전문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제주항공은 보잉에 조종사 훈련 및 평가 데이터, 훈련 커리큘럼 등을 제공하고 역량 기반 훈련과 관련한 피드백을 준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조종사를 비롯한 항공종사자 훈련 방식을 역량 기반 및 평가(CBTA)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잉도 국제 항공산업 안전 향상을 위해 보잉 항공기를 운용하는 항공사를 대상으로 CBTA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B737-8 구매 도입에 맞춰 조종사도 늘린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신입 부기장 채용으로 인해 오는 4월까지 34명이 입사한다. 운항승무원은 상반기 기준 680명으로 늘어난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 B737-8 3호기를 구매한 데 이어 상반기에 4호기를 구매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역량 기반 및 평가제도 도입을 통해 조종사 개인별 역량 수준에 따른 맞춤형 보완 훈련을 제공하고, 다양한 훈련 시나리오에 따른 비정상 상황 대응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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